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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 개최
이인영 "코로나사태 새 국면…경제 지키기위해 비상체제 돌입"
"금융기관 대출 과정 병목현상 해결·빠른 심사도 추진"[이데일리 신민준 이용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를 신설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재정·금융부문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3대 분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엄청난 속도로 확산돼 전세계가 사실상 패닉 상태”라고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경제를 지키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지난 17일 본회의를 열고 11조7000억원에 이르는 추경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이번 추경으로는 코로나19 대응이 2차 추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코로나 추경 의결 규모와 내용과 관련해 과감하고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못내 아쉽다”며 “수많은 국민의 절박한 상황을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주재한 경제 중앙대책본부를 통해 경제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려는 의지를 보였다”며 “자당도 재정 집행의 신속성을 도모해 국민의 어려움을 돕겠다.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서두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금융기관 대출 과정에서 나타난 병목현상부터 해결하고 빠른 심사도 추진하겠다”며 “문턱을 낮추고 절차를 간소화해 대출받는데 2~3개월 기다리게 하지 않겠다. 한 사람이 7000만원 받는 것을 3사람이 2000만원 7사람 1000만원 나눠받는 것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출입국 관리와 교회·학원 등의 방역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출입국 관리가 새로운 도전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방역당국의 빈틈 없는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다중이용 시설의 방역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많은 교회가 주말에 예배를 준비하고 있다. 학원도 문 열고 있지만 지금이 고비”라며 “경계를 늦추면 지금껏 함께 감당해온 방역 전선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의 세비 기부 운동 방침도 내비쳤다. 그는 “민주당도 어려움을 나누는 대열에 함께 하겠다”며 “국회의원 세비 50% 기부 운동 등을 비롯해 최선을 다해 코로나19 국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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