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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美정부, 보복 조치 일환으로 25% 관세 논의"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미·중 무역갈등으로 진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치명타를 입은 세계경제에 더욱 큰 짐이 될 것이란 우려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 약속을 이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 국민이 분명히 이해해야 할 중요한 것은 중국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 사람들이 죽었다는 것이다”라며 “나는 이 시점에서 그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 첫 발원지로 중국 우한연구소를 지목하며 중국 책임론을 제기한 이후 트럼프 정부 주요 참모진들은 연일 ‘중국 때리기’를 이어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보복 조치 일환으로 37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의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미국이 중국에 대한 징벌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복 조치에 들어갈 경우 지난 1월 체결된 미·중 무역1단계 합의 역시 무효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당시 중국은 2년간 미국산 제품 2000억달러를 추가 구매하는 대신 미국은 1600억달러 어치 중국산 제품 추가관세를 보류하는 등 일종의 ‘정전합의’를 맺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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