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남구청[연합뉴스TV 제공]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남구는 부적정한 부동산 거래로 의심되는 68건에 대한 정밀 조사를 한다고 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 신고 금액이 실제 부동산 시세와 큰 차이를 보이는 의심 거래를 선정해 지자체에 통보한 데에 따른 것이다.

조사 대상은 2018년 7월부터 8월 사이에 이뤄진 부동산 거래로 60％가량은 당시 분양 시점과 맞물린 효천1지구·백운광장 주변 아파트 단지 관련 거래다.

남구는 내달까지 부동산 거래 당사자를 대상으로 거래 계약서와 매수·매도인의 증빙 서류, 중개 여부 등 소명자료를 받은 뒤 실제 부동산 거래 가격과 일일이 비교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거래 가격 등을 허위 신고한 사람에겐 관련법에 따라 취득가액의 2∼5％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남구 관계자는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투기 차단, 올바른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수시로 정밀조사 대상 자료를 지자체에 통보하고 있다"며 "정밀조사를 엄격히 해 투명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남구는 지난해 8월 부동산 거래를 통해 차익을 남기거나 탈세 목적으로 실거래 가격을 허위로 신고한 매도·매수자와 허위 신고를 조장하거나 알선한 공인중개사 등 39명에게 7천680만원 상당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iny@yna.co.kr

▶코로나19 속보는 네이버 연합뉴스에서 [구독 클릭]
▶[팩트체크] 뜨거운 감자 '비동의 간음죄'▶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