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OSEN=강희수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중형 전기 SUV '모델Y'와 2021년형 '모델3'를 동시에 출시한다. 지난 12일부터 테슬라코리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주문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모델Y'는 주행거리별로 3가지 트림, 시트 구성별로 2가지 트림이 출시된다.주행거리별로 스탠다드 레인지, 롱 레인지, 퍼포먼스 트림으로 구별되는데 롱 레인지의 최대 주행거리는 511km에 달한다. 퍼포먼스 트림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이르는 시간이 3.7초(Performance 기준)에 불과하고 최고 속도는 250km/h(Performance 기준)에 달한다. 스탠다드 레인지는 완충시 최대 주행거리를 340km로 예상하고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이르는 시간은 6.0초, 최고 속도는 217km/h다.  스탠다드 레인지는 후륜 구동, 싱글 모터가 기본 옵션으로 구성되며, 롱 레인지와 퍼포먼스는 듀얼 모터 AWD, 프리미엄 인테리어 및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시트 구성별로는 5인승과 7인승으로 구분되는데 2열과 3열 좌석은 전면 폴딩이 가능하다. 전면 트렁크가 별도로 마련돼 있고, 후면 트렁크에 전동 리프트게이트가 장착돼 짐을 쉽게 싣고 내릴 수 있다. 다만 7인승 옵션은 국내에 추후 출시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레인지 5,999만 원부터, 롱 레인지 6,999만원부터, 퍼포먼스 7,999 만원부터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정책에 따라 차값이 6,000만원을 이상, 9,000만원 미만일 경우는 정부 보조금(최대 800만 원)의 50%만 받을 수 있다. 9,000만원 이상 차량은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따라서 모델Y는 스탠다드 레인지만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다. 모델Y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시행한 2021년도 차량 안전도 테스트에서 별 5개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사고 발생 시 풍성한 전후면 크럼플 존(crumple zone)과 최적화된 측면 구조가 차량에 가해지는 가속을 크게 줄여 탑승자의 부상 위험을 낮춘다. 역대 테스트 SUV 중 7.9%의 가장 낮은 전복 확률도 얻었다. 테슬라 모델 Y 내부. 모델 Y의 높아진 시트와 낮은 대시보드는 운전자에게 탁 트인 전방 도로 시야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차량 키로 사용하고, 중앙의 15인치 터치스크린에서 차량의 모든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다. 정기적인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과 성능 및 퍼포먼스가 지속적으로 관리된다. SUV의 장점인 넓어진 헤드룸과 광활한 확장형 글래스 루프는 충분한 개방감을 제공한다.오토파일럿은 완전 자율주행 수준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진화한다. 테슬라의 자랑인 오토파일럿은 오토스티어(Autosteer)와 트래픽-어웨어 크루즈 컨트롤(Traffic-Aware Cruise Control)이 핵심 기능이며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오토스티어는 트래픽-어웨어 크루즈 컨트롤을 통해 지정 속도에서 정속 주행 시 주행 차선을 유지하는 기능이다. 차량의 카메라, 레이더, 울트라소닉 센서 등을 이용해 능동적으로 차량 주변을 감지, 차선 및 전방 차량과의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차량 조향을 도와준다. 오토스티어는 차선 표시를 볼 수 있는 도로에서 최소 8 km/h로 주행해야 사용 가능하며, 운전자가 도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오토파일럿 아이콘을 계기판(Model 3, Model Y의 경우 터치스크린)에 표시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테슬라 모델 Y.완전 자율 주행에 필요한 하드웨어인 풀 셀프-드라이빙 구현 기능은 추가 옵션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 옵션은 완전 자율 주행 시대를 대비한 기능이다. 완전자율주행은 아니지만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으로도 이미 상당 수준의 스마트한 주행 경험을 만들어 낸다.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은 경로를 최적화하고 저속 주행 차량 또는 트럭 뒤에서 주행하지 않도록 차선 변경을 제안하고 조정하는 것을 도와준다. 이 기능이 활성화되면 내비게이션 경로의 고속도로 구간에서 진출입로에 대비하고 목적지까지 주행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주행 차로를 안내한다. 경로와 차선변경을 차가 알아서 판단한다는 얘기다. 경로 기반은 내비게이션 경로를 바탕으로 진행되며, 속도 기반은 선택 사항으로 ‘마일드’ 또는 ‘매드 맥스’의 차선 변경 감도를 설정할 수 있다. 물론,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은 기본적으로는 차선 변경 전 운전자에게 승인을 요청한다. 이 설정을 해제하면 차의 자율 판단이 더 노골화된다. 자동 차선 변경은 오토스티어 및 트래픽-어웨어 크루즈 컨트롤이 모두 활성화되었을 때 작동되며, 운전자는 방향 지시등을 사용하여 옆 차선으로 이동할 수 있다.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은 차선이 분명한 고속도로 및 주요 도로와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 사용 가능하다. 평행 및 직각 주차 공간을 감지해 차량 주차를 도와주는 자동 주차(Autopark), 차량에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바일 앱이나 키를 이용하여 주차 공간이나 좁은 공간에서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는 차량 호출(Summon) 기능도 제공된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