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키2' GV60 첫 적용세계 최초 삼성·애플 호환스마트폰을 차량 문 손잡이에 대지 않고 소지하고만 있어도 문을 열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키' 서비스가 시작된다. 12일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기아 차종에 초광대역 무선통신 기술을 적용한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키 2 옵션을 적용한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을 시작으로 'G90'과 향후 출시될 신차에 선택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다.대상 차량을 구입한 고객은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디지털 키 2 기능을 자동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 이후 삼성과 애플 스마트폰 가운데 디지털 키 2를 지원하는 기종에 키를 새로 등록하면 업데이트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무엇보다 디지털 키 기능이 삼성·애플에서 제조한 스마트폰과 동시에 호환되는 건 자동차 제조사 중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다. 현대차그룹은 비접촉식 디지털 키 2를 개발하기 위해 초광대역 무선통신 기술을 새로 적용했다. 특히 GV60과 G90 차량 개발 단계 때부터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하드웨어를 미리 반영하는 등 차량과 스마트폰 간 호환이 가능하도록 했다.디지털 키 2 기능은 기존 디지털 키와 달리 거리·방향 인식 정확도가 훨씬 높다. 디지털 키 2 옵션이 적용된 GV60 보유자는 스마트폰 소지만으로도 차량에 출입하거나 차량 잠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차량에 탑승하는 듯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