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리커창 "적기에 지급준비율 등 통화정책 도구 운용" 신호탄 쏴 올려 인민은행 15일 금융시장 끝나고 지준율 인하 발표할 가능성지준율 내리면 은행들이 유동성 공급 늘릴 여력 생겨국무원 은행 대손충당금 비율도 인하 장려하고 나서12일 하이난성 시찰 중인 시진핑 주석. 연합뉴스선전과 상하이 등 대도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잇따라 봉쇄되면서 경제에 적신호가 켜지자 중국 정부가 지금준비율 인하와 대손충당금 적립율 인하 등 부양책을 검토하고 나섰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상하이에서 멀리 떨어진 해남도를 시찰하면서 제로 코로나를 다시 강조했다. 지난달 17일 정치국 상무위원회 이어 거의 한달 만이다. 시 주석은 코로나19가 여전하다면서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엄중해 예방과 통제작업을 느슨하게 할 수 없다"면서 방역에서 과학적인 정밀함과 동타이칭링(다이내믹 제로 코로나)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상하이를 포함해 중국 전체인구의 26%가 넘는 45개 도시가 전면 또는 부분 봉쇄 상태에 있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이 올해 5.5% 성장을 목표로 내건 중국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 공장이 멈추고 물류가 흐르지 않고 교역선들은 상하이 항구 밖에 길게 늘어서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연합뉴스위기감을 느낀 중국 정부는 대출 금리를 낮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쪽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국가 최고행정기관인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당면한 환경 변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적기에 지급준비율 등 통화정책 도구를 운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체적인 대출 비용을 낮춰 실물경제, 특히 코로나19로 심각한 영향을 받은 중소기업, 자영업자 지원 강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급준비율은 은행이 고객이 맡긴 돈 가운데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준비 비율을 말한다. 이를 낮추면 은행은 자금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시장에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 리커창 총리가 공개적으로 지준율 인하를 언급하면서 곧바로 시행에 옮겨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정부가 지준율 인하를 공개 언급하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통상 해당 주 금요일 금융시장 마감 직후 지준율 인하를 공표해왔다.  같은 관례를 적용하면 오는 15일 오후께 지준율 인하 발표가 나올 수 있다. 그래서 15일 오후쯤 인하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7월과 12월 각각 0.5%p씩 지준율을 인하했다. 현재 중국 금융권의 평균 지준율은 8.4%다. 증권시보는 "지준율이나 금리 인하 같은 명백한 통화완화 정책 신호가 나오면 가장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금리 인하를 위한 공간도 충분하다"고 군불을 땠다. 중국 위안화 지폐. 연합뉴스15일에는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 인하 여부도 발표된다. MLF는 인민은행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해 유동성과 금리를 조절하는 정책 수단이다. MLF 금리가 낮아지면 은행권의 대출 원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MLF 금리는 오는 20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하는데도 영향을 미친다. 국무원은 전날 지준율 인하 외에도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이 높은 대형 은행에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을 질서 있게 인하하는 것을 장려한다"고 밝혔다. 이는 은행들의 기업 대출 여력을 늘리는 것을 의미한다.※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이메일 : jebo@cbs.co.kr카카오톡 :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