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의 한 주유소가 휘발유와 경유를 1600원대와 17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김정호국내 기름값이 8주 연속으로 내리면서 휘발유, 경유 평균 가격이 각각 1700원, 18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 주(8.21∼25)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6.4원 내린 L(리터)당 1743.8원으로 집계됐다. 27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04원 내린 L당 1737.7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유류세 인하 폭이 30%에서 37%로 확대되고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휘발유, 경유 가격은 2달 가량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시도별 휘발유 가격을 살펴보면 서울이 1809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685원으로 가장 낮았다.이외 제주(1788원), 강원(1760원), 전남(1758원), 충남(1746원), 세종(1746원), 경기(1742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가격 하락과 더불어 휘발유를 16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늘면서 운전자들의 반가움을 사고 있다.이날 같은 시간 기준으로 동해 A주유소가 휘발유를 리터당 1660원에 판매해 도내에서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경유 가격도 8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평균 1800원대를 유지 중이다. 이번 주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5.9원 내린 1843.6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0.41원 내린 1838.17원을 기록했다.경유 평균 가격은 서울이 1899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791원으로 가장 낮았다. 그 외 제주(1896원) 강원(1866원), 충남(1847원), 세종(1846원), 충북(1845원), 전남(1859원) 순이었다.이번 주 국제 유가는 OPEC플러스(OPEC+)의 감산 가능성 시사, 미국 상업 원유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4.6달러 오른 배럴당 97.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3.3달러 오른 배럴당 110.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3.8달러 오른 배럴당 150.0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국내 기름값은 내주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