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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1~4호기 모습. 연합뉴스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부산 고리원자력발전소 부지 안에 '사용후핵연료' 건식 저장시설 건설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원자력 발전에 사용하고 남은 핵연료를 그동안 원전 내 수조에 임시 저장했지만, 저장 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지상에 임시 시설을 건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한수원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 정부의 제2차 고준위방사성 폐기물 관리기본계획에 따라 사업 일정을 수립 중이며, 아직 산업통상자원부에 정식 보고된 내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부지 내 지상에 건식 저장시설을 만드는 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이사회에 상정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다음 달 말 개최 예정인 이사회에 이 같은 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영구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이 만들어질 때까지 고리 원전 내 지상 저장시설을 오는 2030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산업부도 이날 오전 별도 입장문에서 '고리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설치(안)'은 한수원 이사회에 상정되지 않은 내부 실무안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선 한시적으로 원전 내 건식저장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나라 중 미국과 일본, 독일, 캐나다 등 22개국이 원전 내 건식 저장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이메일 : jebo@cbs.co.kr카카오톡 : @노컷뉴스사이트 : https://url.kr/b71af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