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미혜 기자] 캡슐커피 제조 판매업체 네스프레소가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의 약속을 지켜야만 받을 수 있는 ASI(Aluminium Stewardship Initiative) 인증 알루미늄 제품을 사용하겠다고 해놓고 이를 어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싱가포르의 환경과 기업의사회적책임(CSR) 전문 매체인 에코비즈니스(Eco business)에 따르면 최근 네스프레소는 자사의 대표 상품인 커피 캡슐에 필요한 알루미늄을 확보하기 위해 광산 회사인 리오 틴투(Rio Tinto)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네스프레소가 발표한 “ASI의 승인을 받은 지속 가능한 알루미늄을 2020년까지 100% 사용 하겠다”고 한 약속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ASI 인증을 받은 알루미늄이란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소, 폐기물 배출 최소화, 생물 다양성 보호하여 지구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한 제품을 말하는데, 정작 네스프레소는 재활용 알루미늄이 아닌 새로 채굴된 알루미늄으로 커피 캡슐을 제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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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비즈니스의 취재 결과 네스프레소의 알루미늄을 재활용은 전세계 제품의 4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네스프레소 홈페이지에 커피 캡슐이 ‘무한대로 재활용 가능하다’는 내용과도 다른 것이다.
이에 대해 네스프레소 측은 “커피 캡슐에는 재활용된 알루미늄에는 없는 ‘알루미늄 합금-8011’이 필요 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라마크리슈나 교수는 “네스프레소가 말한 합금-8011은 전성 연철 합금으로 다른 많은 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흔한 합금”이라며 이를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사용된 모든 재질이 재사용되는 순환 경제에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는 데 더 힘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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