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학 저널은 ‘정치 성향이 같으면 상대 체취도 좋아한다’는 실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진보 성향 여성은 극좌 남성의 체취를 맡고 “가장 좋은 향수”라고 했고 극우 남성 체취엔 “썩은 냄새”라고 했다는 것이다.
반대로 보수 여성은 극우 남성 체취에 강하게 반응했다. 믿기 힘든 얘기지만 이런 연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영국 웨스트민스터대 심리학과 비렌 스와미 교수는 “사람은 나이·인종·종교·계층 등이 비슷한 이성에게 끌리는데 그중 가장 큰 건 정치 성향”이라고 했다.
최근 남녀를 연결해 주는 데이팅 앱들은 가입자에게 ‘정치 성향’을 묻는다고 한다. 보수·진보·중도·무관심으로 나눠 묻는다. 가입자들이 반대 정치 성향은 피하고 같은 사람끼리 만나려 하기 때문이다. 만날 상대의 소셜미디어에서 정치 성향을 확인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시대 이후 정치적 양극화로 보수는 보수끼리, 진보는 진보끼리 연애가 늘고 있다’고 했다. 데이팅 앱에서도 ‘네버 트럼프 데이팅(Never Trump Dating)’과 ‘공화당 싱글즈(Republica Singles)’ 사이트가 경쟁했다.
http://www.chosun.com/opinion/manmulsang/2022/07/01/7WJGOF3WEFEQBLR3BQRGMGPT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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